아카이브
“청년활동가가 직접 말한다!📣 ” 2탄
2021-11-03



 

안녕하세요. 대전광역시NGO지원센터 청년공익활동지원사업 청년활동가 콘텐츠 제작팀입니다.

2021년도 대전광역시NGO지원센터 청년공익활동지원사업 청년활동가들의 생생한 활동 후기를 전달하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공익활동 경험을 증진시키고 다음의 ‘청년공익활동지원사업’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이의 이름은 닉네임으로 변경해 작성하였습니다.




 

Q-4. 활동하며 인상 깊었던 일은?

 

[춘식러버]

두 가지가 생각나는데요. 단체 소개 영상 제작으로 인해서 단체 간의 협업이 이루어졌던 일이랑, 워크숍. 이렇게 두 가지 일이 인상 깊었던 일이에요. 단체 간의 협업이 이루어졌던 일은 저희 팀이 목표했던 일을 처음 직접 체험했던 일이라 와 이게 되는구나! 하면서 감격했던 그 상황이 계속 생각이 나고요. 워크숍은 재밌었기도 하고 대전 각 지역의 역사에 대해서 처음으로 깊게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경험이었던 것 같아서 인상 깊었던 일로 말하고 싶어요.

[방토토보이]

단체 소개 영상 첫 촬영 날이 가장 인상 깊어요. (인터뷰했던 분에게서) 비영리 활동, 그 의미를 넘어서 어떤 사명감이 느껴지더라고요. 단체를 정말 노력하며 끌고 가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제가 각 단체의 활동을 모두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아, 단체 소개 영상을 촬영할 때 이런 자세로 임해야겠구나!’라고 깨닫게 한 일이었어요. 그래서 가장 인상 깊은 일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혜구머니나]

우선 영화치료가 기억에 남고, 심층 인터뷰가 인상 깊었어요. 저는 사실 노동문제를 심각하게 겪은 적은 없어요. 그런데 심각한 노동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이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돈 떼이는 건 당연하고, 네가 나가줬으면 좋겠다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해요. 그렇게 다양한 노동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홍익인간]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첫 영상 촬영이고, 다른 하나는 라운드테이블 진행을 맡았던 일이에요. 영상 촬영을 먼저 얘기하자면, 유튜브라는 영상 플랫폼을 매일 보는데, 그렇게 제가 매일 보는 곳에 올라가는 영상 안에 출연하는 건 처음이었어요. 민망하기도 했는데 되게 새로웠어요. 그리고 라운드테이블 진행을 맡았던 일은, MC는 저한테 생소했어요. 발표도 잘 하지 않는 타입이라 그런지 더 인상 깊게 남아요.

[펄슨스]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던 일이랑 대전청년노동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일이 기억이 남아요.

[명랑만화]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아무래도 현장에 참석한 활동들이 다른 활동보다 인상 깊었어요. 대전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는 현장 사진 촬영을 하고 동영상도 만들었는데, 우연히 찍은 영상들이었지만 편집하고 뿌듯했던 기억이 있어요. 환경의 날 행사나 기후위기 영화제와 같은 행사에서 환경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만나는 것도 좋았고, 흰뺨검둥오리 방생 현장, 멸종위기종 식재 행사와 같이 환경운동연합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현장에 동행했던 것 또한 인상적이었어요.

[반팔반바지]

사실 에코그린카페 프로젝트는 카페 입장에선 굉장히 귀찮은 프로젝트에요. 손님들에게 프로젝트도 설명해야 하고, 공유 텀블러 소독 작업이랑 설명 쿠폰 시스템 등 귀찮은 면이 아주 많아요. 그래도 카페 측에서 끝까지 열정적으로 임해주시는 모습을 봤던 게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나도 나중에 힘들어도 저렇게 친절하게 응대해야겠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Q-5. 청년공익활동지원사업을 통해 변한 것이 있다면?

 

[춘식러버]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공익활동에 관한 관심의 정도가 가장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직접 공익활동가분들을 만나고 또 얘기도 나누고 그분들이 활동하는 곳에 직접 가서 촬영하면서, 개개인한테 ‘되게 멋진 삶을 살고 계신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이 하시는 일이 어떠한 일인지 정확히 알고 싶어졌었고,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찾아봤었어요. 그렇게 계속 관심을 가지다 보니까 주변에서 공익활동과 관련된 이야기만 나오면 흘깃 쳐다보게 되더라고요. 저도 정말 이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방토토보이]

시야가 좀 넓어졌어요. ‘세상에 이렇게 도움을 주려고 하는 손길들이 많구나.’라는걸 처음 느꼈어요. 그리고 제가 친구들이랑 만나서 얘기할 때, 너 혹시 비영리민간단체가 뭔 줄 알아?, 세상에 얼마나 많은 비영리단체가 있는 줄 알아?라는 말을 꺼내고 있어요. 그것만으로 제가 변했다고 생각해요.

[혜구머니나]

친구들과 얘기를 할 때, 진로 문제 또는 연애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사회문제 이야기를 당당하게 꺼낼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크게 바뀐 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사회 이야기를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고, 노동, 환경, 심지어 정치 얘기까지 재밌게, 편하게 대화에 주제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거 같아서 좋아요. 관심의 폭이 넓어졌어요. 노동문제 관련 프로그램 기획부터 그날의 뉴스를 매일 접할 수 있는 대전 소식을 담당하며 여러 문제를 알게 되고, 친구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어서 좋아요.

[홍익인간]

노동에 관한 인식이 변했어요. ‘노동’이라는 단어 자체에 대한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됐어요. 일한다는 게 흔히 말하는 막노동같이 육체를 쓰는 일이라고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런 것만이 노동이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나 자체도 노동에 있어서 지켜지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에 변화가 많았어요. 스스로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경향이 강했는데, 팀으로 일하면서 맞춰가고, 계획하고, 함께 움직이는 법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해요.

[펄슨스]

내가 쫓던 것을 내려놓고 나한테 진짜 필요한 것이 뭔지 알게 됐고, 나를 쉬게 하는 법을 알았어요. 나를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명랑만화]

시민단체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어떤 구조적인 면도 있겠지만, 시민단체 네트워크로써 연대하는 모습도 보았고, 어떤 면에서는 문제의식 같은 것도 함께 느꼈어요.

[반팔반바지]

책임감이 많이 생긴 느낌이에요. 제가 성인이 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고등학교 때도 제 행동에 책임을 많이 지지는 않았거든요. 하지만 청년공익활동지원사업을 통해 제 일을 제가 스스로 책임지고, 행동에도 책임지면서 활동하다 보니 뭔가 자연스럽게 책임감이 자란 느낌이에요. 저 스스로가 조금 더 성장하는 활동이었어요.

 




Q-6. 나에게 청년공익활동지원사업이란?

 

[춘식러버]

저에게 청년공익활동지원사업이란 ‘나침반’이에요. 왜냐하면, 제가 궁금했던 제 나중의 길의 방향을 알려주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고 싶고요. 또, 저도 활동을 하면서 처음에는 흔들리고 긴가민가했지만 제 역할이 자리 잡은 후부터 제가 고민했던 것들이 조금은 명확해지지 않았나 생각해서 ‘나침반’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방토토보이]

‘알’이다. 청년공익활동지원사업은 스스로 깨고 더 알려져야 할, 아직 깨어지지 않은, 깨고 나면 그 생명만큼 가치가 있을 ‘알’ 같은 존재처럼 느껴져요.

[혜구머니나]

뻔하긴 하지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일이 끝나면 영리기업에서 일하지는 않을 것 같고, 단체 또는 마을 관련된 일이나 인권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어요. 그러므로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이라고 하고 싶어요.

[홍익인간]

‘첫 단추’라고 할게요. 저는 아르바이트 같은 건 해봤지만 정식으로 출근해서 일하는 건 처음이었거든요. 그래서 모든 것이 새로웠어요. 이곳에 출근해서 내가 해야 할 것들이 있는 것도 그렇고, 힘들고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처음이라 잘 못 잊을 것 같아요. 옷 입을 때 처음 꿰는 단추가 중요한데, 그 중요한 일을 청년공익활동지원사업을 통해서 하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첫 단추’라고 하고 싶습니다.

[펄슨스]

‘위기에서 기회를 제공한 사업’이다.

[명랑만화]

‘기회’다. 새로운 직무 경험을 하면서 틈틈이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끊임없이 배울 수 있었어요.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 된 것도 그렇고, 모두 좋은 ‘기회’로써 가능했던 것 같아요.

[반팔반바지]

저에게 청년공익활동지원사업이란 ‘댓돌’이라고 생각합니다. ‘댓돌’은 마루에 오르기 위한 받침돌로, 한옥 마루 중간에 대부분 직사각형으로 자리하고 있는 돌인데요. 청년공익활동지원사업을 밑받침 삼아 제가 원하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댓돌’이라고 했습니다.

 




Q-7. 신규청년활동가들에게 하고 싶은 말

 

[춘식러버]

제 생각을 있는 그대로 말하자면, 공익활동에 관심조차도 없다면 활동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대신에 공익활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고, 지원을 망설이고 있다면 바로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저는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남는 활동이었거든요. 급여를 받으면서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에서 제 역량을 기를 수 있고 워라밸까지 지킬 수 있다? 이런 곳이 있을까요? 아, 계약직이라는 점이 고민일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계약직이라서 들어왔어요. 저는 제 길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이렇게 말하면 어디서 강요받은 것 아니냐고 할 것도 같은데, 그 정도로 저는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어요. 요약해서 말하자면, 도전하라, 그리고 본인을 마음껏 펼쳐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방토토보이]

부담은 조금 내려두셨으면 좋겠어요. 이곳만의 정서에 적응하고, 적응한 뒤에는 자유롭고 다양하게, 그리고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활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혜구머니나]

NGO에 대해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구조는 일반 회사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른 점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죠. 여기선 교육받을 기회가 많은데, 찾아서 신청할 정도로 사회문제에 마음이 열린 사람들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만약에 활동하게 된다면, 본인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일반 회사에서는 눈치를 많이 보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잘 들어주시고, 웬만하면 수용하는 자유로운 분위기이기 때문에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모두 당당히 말했으면 좋겠어요.

[홍익인간]

청년이니까 할 수 있잖아요. 솔직히 활동가라는 것 자체가 말 그대로 비영리적으로 하는 일이잖아요. 돈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닌 일이요. 물론 이곳은 법을 어기지 않고 다 챙겨주지만요. 어쨌든 공익활동을 통해서 비영리적 가치를 얻기 위한 것이 대부분일 것 같은데, 그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고, 가능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많이 경험하고 얻어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청년공익활동지원사업에 망설이는 청년들이 있다면 주저 없이 지원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돈을 안 주는 일도 아닐뿐더러 시작하는 청년활동가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이끌어 가려고 하시기 때문에 가치를 바라고 왔다면 주저 없이 지원하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펄슨스]

청년활동가로 활동하는 일이, ‘대전지역의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접근하는 방법’ 중에 하나거든요. 그리고 대전 시민사회 활동을 위해 좋은 일을 하시고, 자아실현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좋은 영향을 받는 시간이 될 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명랑만화]

올해 청년공익활동지원사업은 이전 사업과 달리 적은 인원으로, 일부 인원만 단체에 파견되어서 진행됐잖아요? 신규청년활동가들의 업무 형태, 공간 또한 모두 다를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사람들과 좋은 네트워크를 형성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함께 일하는 사람이든, 활동가든, 누구든지요. ‘결국, 남는 건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반팔반바지]

저는 무조건 추천하고 싶어요. 저는 모든 생각과 행동은 경험에서 온다고 생각해요. 나이가 어린 저도 이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이 많으니, 여러분들은 저보다 느끼는 것이 더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두 파이팅입니다!라고 말해주고 싶어요.